실시간 뉴스
  • 롯데, 파키스탄 ‘화학ㆍ제과’ 이어 ‘음료’ 인수 검토…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2010년 파키스탄 제과시장에 진출한 롯데그룹이 이번에는 음료기업 인수를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파키스탄 펩시콜라 병입생산(보틀링) 기업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롯데는 2009년부터 현지 화학업체를 인수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법인을 설립하며 처음 진출했다. 이듬해에는 제과업체 콜손사를 인수해 제과시장에도 진출하며 파키스탄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필리핀, 미얀마에 이어 아시아 지역 펩시콜라 보틀링 기업 인수에 또 다시 나서며 글로벌 음료시장 확장에 나섰다. 


롯데가 이처럼 파키스탄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인구증가 속도가 빠르고 젊은층 인구 비중이 높기때문이다.

파키스탄은 14세 이하 청소년 비중이 전체의 약 37%로 높은 편이며, 현재 약 1억9000만명 규모인 인구수가 2030년에는 3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다 6년 전 인수한 제과업체 ‘콜손‘(K. S. Sulemanji Esmailji &Sons(Private) Limited)사가 좋은 수익을 내고 있어, 롯데그룹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M&A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제과시장 규모는 한국의 30% 수준에 불과하지만, 매년 10% 이상씩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스낵과 비스킷, 파스타 등을 생산하는 ‘콜손’사는 2014년 기준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콜손사 인수는 파키스탄 진출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다”며 “음료기업 인수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