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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입주민의 ‘갑질’…“나 못알아 봤다”며 경비원 폭행
[HOOC]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갑질’을 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40대 아파트 입주민이 50대 후반 경비원을 폭행했습니다.

마산중부경찰서는 A(43)씨를 폭행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낮 12시 20분께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경비원 B(59)씨가 주차장 차량 차단기를 열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사건 당시 B씨는 A씨에게 출입카드 소지 여부를 물었습니다. 입주민이 출입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차량 차단기는 자동으로 열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자 A씨는 “내가 누군지 모르냐”며 차에서 내려 B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멱살을 잡고 어깨를 밀쳤습니다.

B씨가 “영상 촬영 중이니 이러지 말라”고 달래자 A씨는 B씨의 멱살을 잡고 폐쇄회로(CC)TV가 없는 쪽으로 끌고갔습니다.

또한 A씨는 “내 관리비로 너 월급받는 것 아니냐”는 등 폭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목과 어깨 등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B씨가 너무 억울한 나머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알려지게 됐습니다.

A씨는 “차를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아 새 출입카드를 받지 못해서 사건 당시 가지고 있지 않았다”며 “다른 경비원들은 내 얼굴을 알아보고 알아서 차량 차단기를 열어줬는데 B씨는 따지고 들어 순간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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