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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적대응 가나? 백화점 고객 갑질 논란 2라운드 돌입
[HOOC] 백화점 고객의 ‘갑질’ 동영상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논란이 된 입점 업체는 문제를 일으킨 고객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준비중이라고 밝혔고, 고객의 강요가 아닌 직원들의 자발적인 행동이었다고 해명한 백화점 측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는 여성고객이 무상수리 요구에 대한 응대에 불만을 품고, 무릎을 꿇은 여성 점원 두명을 향해 훈계조로 다그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장면은 다른 고객에 의해 동영상으로 찍혀 유튜브 등 온라인에 유포돼 갑질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스와로브스키 측은 19일 법무법인과 법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와로브스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고객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회사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라면서 “법적 조치를 위해 현재 법무법인과 함께 모든 사실관계에 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무릎을 꿇고 고객의 훈계를 들은 해당 점원들의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점원들은 지난 17일부터 휴가를 낸 상태이며 앞으로 일주일 정도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와로브스키는 “해당 점원들이 현재 많은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사건 발생 후 백화점 측의 해명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는 “고객 항의가 1시간 정도 이어지자 사태를 빨리 해결하려는 마음에 점원들이 스스로 잠시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고객이 강압적으로 점원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고객의 갑질 논란은 과거에도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작년 12월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에서 50대 여성고객이 주차요원에게 무릎을 꿇게 한 뒤 폭언을 해 논란이 됐는데요. 당시에는 주차요원이 처벌을 원해 여성고객이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올해 1월 대전의 한 백화점에서도 여성고객이 의류 교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카운터에 있던 물건과 옷을 바닥으로 던지고 남성 직원의 뺨을 때린 바 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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