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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진 처럼?...롯데, 슈퍼카 택시기사 수리비 대신 낸다
[HOOC=김성환 객원 에디터] 롯데호텔이 호텔 내 주차 돼 있던 고가 차량 5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택시기사 대신 배상금액을 부담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롯데호텔 서울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모범택시 기사 서모(75)씨가 서울 소공동 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다가 주차장 화단에 충돌한 뒤 주차돼 있던 승용차 5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차량은 포르셰 911 카레라 4S, 파나메라 터보를 포함한 에쿠스 리무진 1대, 그랜저 1대, 벤츠 1대로 모두 차량 가액만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서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으로 진입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높아졌다며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이 블랙박스 영상 등을 제시하며 사실 확인을 한 결과 본인 과실임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사고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은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은 “고령의 기사 서모씨가 사고 전체를 변상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개인 보험액을 제외한 모든 배상금액을 호텔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피해 차량의 수리비와 대체차량 렌트비는 억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 서 씨는 개인택시공제조합의 종합보험에 가입했지만 사고 직후 현장에서 “대물배상 한도가 높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신라호텔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2014년 2월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 본관에서 한 택시가 회전문을 들이받아 문이 완파되고 투숙객, 직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측에서는 택시기사의 운전 부주의로 판명해 기사가 4억원의 금액을 변상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모든 피해를 회사 측에서 해결하겠다는 결정을 내려 화제가 됐었습니다.

sky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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