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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 구속, 화장품계 ‘마이더스 손’ 정운호…그는 누구?
[HOOC]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가 거액 원정 도박 혐의로 지난 6일 결국 검찰에 구속됐다. 그는 더페이스샵, 내이처리퍼블릭 등으로 화장품 업계에서 성공신화를 마들어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던 인물이다.


▶100억 원정도박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카오 및 필리핀 등에 있는 불법 도박장에서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원정도박에서 쓴 금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정운호 대표가 폭력조직 소개를 받아 불법 도박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폭력조직인 광주송정리파 소속 모씨가 마카오에서 사설도박정을 운영한 혐의를 포착해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정운호 대표의 도박 연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가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도박자금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렸는지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 전경.

▶폭넓은 인맥...화장품 업계의 마이더스 손

정운호 대표는 단기간에 큰 성공을 이뤄냈다.

전남 함평 출신인 정 대표는 서울 남대문에서 과일, 의류 소매업을 하면서 장사에 눈을 떴다.

28세였던 1993년에는 ‘세계화장품’을 설립해 자체 화장품인 식물원(1996년), 쿠지인터내셔널(1998) 등으로 성공했다. 2003년에는 중저가 화장품 매장 ‘더페이스샵’을 오픈, 에이블씨엔씨 ‘미샤’와 함께 브랜드숍 열풍을 주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운호 대표가 큰 돈을 만지기 시작한 것은 더페이스샵 창업 2년만인 2005년부터. 회사 지분을 PEF(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AEP)와 LG생활건강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20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로 인해 그는 ‘정통 기업가’가 아니라 ‘장사꾼’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2009년에는 자연주의 화장품 콘셉트의 네이처리퍼블릭을 론칭하면서 화장품 업계에 다시 진출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론칭 6년만에 2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화장품 브랜드숍으로 성장했다.

그는 재계 언론계 등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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