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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신 당한 ‘한국만의 명문대’…세계 대학순위 대추락
[HOOC] 국가 경쟁력 순위가 26위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죠. 그런데 세계 대학 평가에서는 한국의 유명 대학들이 대거 순위가 추락했습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지난 1일 발표한 2015~2016 세계 대학평가 결과를 소개합니다. 물론 순위는 중요치 않고, 영국 평가기관이라는 점도 있지만 우물안 개구리 한국 대학들의 민낯입니다.

‘THE’ 세계 대학평가는 교육(Teaching)·연구(Research)·논문 피인용(Citations)·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산학협력 연구비(Industry income) 등 5개 영역의 13개 항목에 대해 매년 평가를 진행합니다. 


▶세계 100대 대학 3개→1개, 서울대 85위 턱걸이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는 85위입니다. 지난해 평가 때 50위에서 무려 25계단이나 추락했습니다. 서울대는 2014년에는 44위까지 올라갔습니다.

포스텍은 지난해 66위에서 올해는 116위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포스텍은 지난 2011년엔 28위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52위에서 148위로 밀렸습니다. 무려 96계단이나 떨어진 것입니다.

한국 대학중 4위에 오른 성균관대도 지난해 148위에서 올해는 153위로 뒷걸음질 했습니다.



▶국내 대학 순위와 다르네


이번에 세계 800대 대학에 포함된 국내 대학은 22개입니다.

‘스카이, 서성한, 중경외시’.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학부모들이 외우고 다니는 대학 순위라고 합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를 말합니다.

그러면 국제 평가에서도 이게 성립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균관대가 연세대와 고려대를 넘어섰습니다. 한양대 경희대 울산대의 순위도 높습니다. 지방 국립대 중에서도 전북대와 충남대 경북대가 포함됐습니다.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강대는 800대 대학에 포함된 국내 22개 대학중 21위에 그쳤습니니다.



▶한국 대학 순위 추락 왜?



THE의 랭킹 에디터인 필 바티는 “동아시아의 많은 대학들이 세계 랭킹을 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강력한 재정적 정치적 의지도 있다. 하지만 전 세계 대학들이 모두 발전하고 있어 순위를 올리는 게 쉽지 않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세계의 다른 대학들이 뛰는 사이, 한국 대학은 걷는 수준의 발전에 그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미지 출처=THE

▶세계 1위 대학은 칼텍, 아시아 1위는 싱가포르 국립대



올해 종합순위 세계 1위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칼텍)가 차지했습니다. 이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가 2~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가 세계 26위로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북경대 42위, 동경대 43위 순입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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