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지난 22일 불량식품 신고전화를 알리는 심청전을 패러디한 웹툰을 올렸습니다.
부산경찰 SNS 전래동화 패러디 웹툰을 패러디. |
심봉사가 눈을 뜨기 위해 심청이가 공양미 300석 대신 모래를 담은 쌀 가마니로 속여서 중국으로 심봉사와 도망간다는 내용. 그림 하단에 ‘제품, 가격을 속인 식품은’이라며 ‘불량식품 신고는 112 또는 1399’라고 홍보하는 내용입니다.
이 웹툰에 대해 재밌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그런데 심청이 첫 컷 외에는 전부 불이 들어오는 담배를 피는 장면으로 표현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웹툰은 사상경찰서 소속 여 순경이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WHO 담배규제협약 등에 따르면 대중의 담배상품 구매를 촉진할 수 있는 모든 광고, 판촉, 후원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역시 흡연장면을 규제하는 등 미디어를 통한 흡연장면은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노출을 금하고 있는 추세죠.
부산경찰 트위터 운영자는 인터넷 기사 등 반응을 트위터로 올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금연길라잡이 관계자는 “아이들도 볼 수 있는 공공기관 웹툰에 흡연장면이 나오는 것은 잘못 된 것 같다”며 “시정이 되지 않으면 조치를 취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숩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웹툰에 흡연 장면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웹툰 역시 창작물이기에 해당 순경에게 의견을 구해야 하는 일이라며 시정조치가 당장은 어려울 수 있다. 앞으로 홍보물을 올릴 때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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