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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범죄 4건 중 1건은 성범죄…절도보다 많아
[HOOC=김현경 기자] 지하철, 기차 등 철도에서 벌어지는 범죄의 4분의 1 이상이 성범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하철에서 흔한 범죄로 인식되는 소매치기보다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철도범죄 현황을 범죄 유형별, 열차별, 노선별, 시간대별로 분석ㆍ발표했습니다.

분석 결과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다가 지난해 성범죄가 급격히 증가해 절도 발생건수를 넘어섰습니다.


2010년 철도구역 내 성범죄는 171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49건에 달했습니다. 올해는 7월까지 245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성범죄의 67%는 성추행이었으며 29%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무단촬영 행위였습니다.

성범죄는 열차 안과 대기실 등 열차구역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했습니다.

열차별로는 전동차(전철)가 7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궁화호(183건), KTX(74건), 새마을호(22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철도범죄 총 발생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10년 916건이었던 철도범죄는 ▷2011년 1040건 ▷2012년 1135건 ▷2013년 1148건 ▷2014년 1288건으로 1.4배까지 증가했습니다.

이 의원은 “경찰이 직접 순찰을 할 때 예방효과가 크다”며 “철도경찰대의 인력과 조직 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범죄예방과 검거에 활용할 수 있는 열차내 CCTV등 단속장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달라진 범죄양상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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