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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무슨 수저인가요? 흙수저 빙고게임의 씁쓸한 인기
[HOOC=김성환 객원 에디터]금수저, 은수저, 동수저...그리고 흙수저.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이른바 ‘수저’놀이가 유행입니다.

금수저는 모든 것을 갖춘 부모를 만나 돈이나 취업걱정 없이 살아가는 상위 1%. 은수저는 그보다는 못하지만 부모가 아파트 한 채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상위 10%의 세대. 동수저는 부모가 매매는 못해줘도 억대 전세금 정도는 보탤 수 있는 중산층 수준. 마지막으로 흙수저는 이런저런 지원은 꿈도 못꾸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최하 등급의 수준을 말하는데요.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흙수저 빙고게임. 각각의 칸에 적혀있는 행동이나 경험을 한 적이 있으면 체크를 해나가고, 5개가 연속으로 해당되면 흙수저로 인정된다는 게임

특히 최근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N포 세대라는 용어가 등장하면서 부모의 능력으로 사회의 출발선이 결정된다는 씁쓸한 세태와 함께 널리 퍼지고 있는 표현입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흙수저 여부를 알아보는 빙고게임도 유행인데요. 세로ㆍ가로 또는 사선으로 한 줄에 5개의 숫자를 남보다 먼저 뽑아낸 사람이 이기는 빙고게임에 숫자 대신 흙수저를 상징하는 지표를 넣은 게임입니다.

누리꾼들은 “게임을 한지 1분만에 빙고를 외쳤다”며 “빙고를 해도 기분이 이상한 것은 왜일까?”라고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sky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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