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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경제뉴스] 내수 경기, 완전히 살아났다
[매일 아침, 생활경제 이슈를 가볍게 풀어드립니다. 아침밥 챙겨먹듯이 꼭꼭 챙겨보시면 이득!]


[HOOC]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경기로 시름이 깊었다. 내수 진작을 위해 갖은 노력을 했는데. 이제 마음 놓아도 될까?



▷경기가 완전히 회복했다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수경제와 밀접한 관련있는 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에서 이런 현상이 확연한데요. 롯데백화점의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4.6% 상승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3.5%에 비해 증가한 수치인데요.대형마트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3%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는 6.8%나 증가했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 전월보다는 5.8% 상승한 모습입니다.

▶내수 진작을 위해 백화점 세일은 물론,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기도 했는데. 효과가 있다고 봐야하겠네?

▷역시 정부가 지정했던 임시공휴일과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코리아그랜드세일 효과가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16일까지 연휴기간 중 백화점, 면세점 매출은 전주 대비 각각 6.8%, 16.5% 늘었는데요. 코리아그랜드세일로 인한 매출 상승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한국에서 가장 큰 쇼핑관광축제로 250여개 업체의 3만여개 매장이 참여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매출 집계가 되지는 않지만 백화점들이 일제히 할인판매에 들어간 만큼 매출증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목이라고 부르는 추석인데, 이 회복세가 쭉 이어질수 있을까?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여세를 몰아 다음 달 추석 대목 장사를 겨냥, 실적 만회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예년보다 빨리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갔는데요. 롯데백화점과 이마트는 각각 지난 17일부터, 롯데마트는 10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하늘높은줄 모르는 추석물가>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추석준비를 미리하는 한편, 걱정도 된다. 제수용품 등 추석밥상 물가가 심상치 않다며?

▷선물세트나 제수용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사육마릿수 감소와 중국 어선 남획 탓에 백화점 판매 한우와 굴비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고 25%와 50% 급등했는데요. 이러다보니 가격 부담을 의식해 지난해보다 용량을 5~15% 줄인 제품이 대세입니다. 가격은 비슷한데 용량이 확 줄어든 것이죠. 롯데백화점의 한우 선물세트는 지난해 4.2㎏짜리가 69만원에 나왔으나 올해 3.6㎏짜리가 74만원으로 올랐습니다. 굴비세트는 더욱 상승폭이 큽니다. 25㎝ 굴비 10마리로 구성된 롯데백화점 ‘영광 법성포 송화 알배기 굴비세트 2호’는 지난해 55만원에서 올해 70만원으로 27.3% 올랐습니다.



▶굴비, 한우세트는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고 쳐도, 제수용 고기 역시 가격이 크게 뛰었다며?

▷한우, 조기 등 일반적인 제수용품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우 암소 1등급 도매가격은 1㎏당 평균 1만8800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역시 한우 농가의 사육마릿수 감소가 원인인데요. 조기 역시 중국 어선들 남획 등으로 어획량이 급감해 가격이 고공행진 중 입니다. 8월 참조기 경매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79%나 껑충 뛰었습니다.

▶밥상에 올린 채소나 과일은 어떤가?

▷과일은 올해 마른장마에다 태풍 피해도 별로 없어 전반적으로 풍작인 관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량도 늘고 있고, 가격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채소는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양파가 심각한데요. 이달 도매시세(1㎏·상품)가 전년 대비 최고 147%나 급등했습니다. 또 배추(10㎏·상품)도 42% 상승했습니다. 반면 하우스에서 키우는 시설채소인 애호박과 파프리카는 올해 작황이 좋아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30% 하락했습니다.



▶밥상물가 잡기 위한 대책도 필요할 것 같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24일 수급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비축 농산물 수량과 소비정보 제공, 계약재배 물량 공급 등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농식품부는 특히 추석 전 전국 동시 직거래 장터 운영, 공영 홈쇼핑을 통한 특별판매 등으로 밥상물가를 잡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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