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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소득 6년만에 ‘역주행’?... ‘747’에 이어 ‘474’도 어렵다
[HOOC]‘747’,‘474’? 항공기 기종이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내걸었던 경제 관련 공약이죠.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달러 달성이 물건너 가는 것은 물론 6년만에 ‘역주행’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올해 1인당 GDP 2만7600달러?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1인당 GDP가 2만7600달러에 그쳐 작년(2만8100달러)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2.6%와 원/달러 평균환율 1109원, GDP디플레이터 증가율 1.5% 등을 가정한 것이다.

한국 경제는 예상치 않았던 메르스 충격파와 함께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2.8%로 낮추는 등 2%대 저성장이 고착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금리인상을 사실상 공언한 상태어서 달러강세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3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성장률과 환율 움직임을 보면 국민소득의 역주행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하반기에는 ‘메르스 쇼크’에서 벗어나고, 추가경정예산 집행을 통해 반등도 가능할 수 있어 실제로 국민소득이 뒷걸음 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지금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일부 민간 연구소의 예측대로 1인당 GDP가 작년 수준에 못미칠 수도 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08년 2만2102달러로 전년에 비해 줄었고,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1만8337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 국민소득이 감소할 경우 2009년 이후 6년만에 1인당 GDP가 줄어드는 셈이다. 



▶‘474’도 어려워지나

과거 이명박 정부가 ‘747(7%대의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위의 부국 달성)공약’을 통해 10년내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박근혜 정부도 지난해 ‘474(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달러) 경제비전’을 통해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의 토대를 닦겠다고 했다. 그러나 2%대 성장률이 예상되고, 국민소득의 역주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474’ 달성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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