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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 12일부터 첫 폭탄세일…"메르스우려"광명시장 연기 요청 거부
[HOOC]이케아가 한국 진출 첫 세일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시점이 애매합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한국을 뒤덮는 가운데 무려 한 달간이나 진행되는데요. 이케아가 위치한 경기도 광명시장이 이케아 측에 연기 요청을 했지만 이케아는 강행한다는 방침이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11일 이케아 및 광명시에 따르면 이케아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국내 진출 첫 할인세일을 진행합니다. 11일에는 사전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세일을 진행하는데요. 사전 세일의 경우 제품 가격이 정가의 절반 수준이라 다수의 고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케아에 메르스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런 행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기요청을 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케아 홈페이지 캡쳐

양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메르스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케아가 할인행사를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시민들 중 행사를 막아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 시장은 “이케아 측에 10일 오전 구두로 할인세일 행사 연기를 요청했더니 이케아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10일 오후 이케아 측에 할인세일 행사 연기를 요청하는 공식적인 공문을 보내 심사숙고를 거듭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기대 광명시장 페이스북 캡쳐

그는 연기 요청에 대해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인근 지자체를 포함해 전국에서 고객들이 몰리면 메르스 확산 방지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며 “이케아측도 나름대로 깊은 고민을 해서 결정한 것이겠지만 현재의 메르스 사태와 국민정서 등을 감안해 용기있고 현명한 결단을 내리길 다시 한 번 촉구하며 광명시민과 국민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이케아가 되어달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광명시의 공문에 대해 이케아 측은 "11일 오전부터 임원들이 모여 이에 대한 향후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11일 현재 메르스 환자는 13명이 추가되면서 전국적으로 확진자는 108명,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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