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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1%나눔재단, 꿈 이뤄낸 다문화·탈북 청소년...“고마워요, 포스코!”
[헤럴드경제(대구)=김상일 기자]어려서부터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해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었던 성은이(가명ㆍ15)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차마 부모님께 미술학원에 보내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꿈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던 성은이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사의 추천으로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꿈에 그리던 미술학원을 다닐 수 있었다. 고성군의 집에서 속초 시내 미술학원까지 매일 한 시간씩 버스를 타고 다녀야 했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다. 성은이는 지난 1월, 꿈에 그리던 강원 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 합격했다.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고 여성가족부 산하의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수행을 맡아 운영하는 맞춤형 교육비 지원 사업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로 선정된 학생이 갈고 닦은 기량으로 칵테일을 만들고 있다.

성은이와 같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나 탈북 청소년처럼 이주배경을 가진 미래 세대들이 성공적으로 진로를 개척하고, 안정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54명의 다문화·탈북 청소년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했다.

청소년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대입교육, 검정고시, 어학, 미술, 성악, 제빵, 유도, 메이크업 등 희망 교육 분야와 목표를 설정하면 포스코1%나눔재단이 1년간 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맞춤형 교육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니엘 린데만이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발표회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본인들의 목표를 이뤄낸 청소년 23명과 이들의 장래성을 믿고 이끌어준 멘토 선생님 13명을 시상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청소년들은 교육비를 지원받아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그림 전시, 칵테일쇼, 성악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을 펼쳤다.

또 청소년들이 ‘10년 후의 나’에게 편지를 쓰고 꿈과 목표를 되새기고, 멘토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응원의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독일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씨가 본인의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꿈,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그래도 희망” 주제 강연을 해 참석한 다문화·탈북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포스코1%나눔재단 관계자는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성실히 노력한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향해 힘껏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그룹 임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지난 2013년 11월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소외계층 지원, 해외 지역사회 역량강화, 문화유산 보존 계승 등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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