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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상하이 증시 장중 6% 급락…금융당국 규제 강화 영향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증시가 19일 투기 열풍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영향으로 장중 6%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 급락한 3163.72로 오전장을 마쳤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 16일 시틱증권과 하이퉁증권, 궈타이쥔안증권 등 중국 3대 증권사에 앞으로 3개월간 신용거래와 주식대출 계좌 신설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CSRC는 이들 증권사가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며 철퇴를 내렸다.

신용거래는 증권사가 보증금을 일부 받고 고객에게 현금이나 주식을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신용거래는 최근 중국증시의 과열을 불러 일으킨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시장은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가 주식시장 급변동을 우려한 단속 조치의 시작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15일 기준 중국 A주 신용 및 대주거래 규모는 1조1000억위안(한화 190조원)으로 비중은 3.4% 수준이다. 신용거래 규모는 지난해 6월 말 4000억위안이었은 최근 1조1000억위안대로 올라서 투기양상을 나타냈다.

보콤인터내셔널홀딩스의 훙하오 투자전략가는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주가가 너무 많이, 또 가파르게 오른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들은 주가가 단계적으로 오르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주 2.8% 올라 1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 이후 최장 기간 강세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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