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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응시 졸업생 4년만에 증가…‘반수생’ 증가한듯
[헤럴드경제] 오는 11월 13일 시행되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한 졸업생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쉬운 수능’ 기조에다가 의ㆍ치대 학부 입학정원이 900여명 늘어남에 따라 대학을 다니던 학생들이 ‘반수’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지원자는 64만619명으로 전년보다 1만128명(1.6%)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학생은 전체 77.3%인 49만5027명이었고, 졸업생은 13만1538명(20.5%), 검정고시 등은 1만4054명(2.2%)이었다.

특히 졸업생은 지난해 대비 3904명(3.1%) 늘어나 2011학년도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재수ㆍ삼수생, 이른바 ‘반수생’ 등 수능에 응시하는 졸업생은 2011학년도 15만4661명, 2012학년도 15만1887명, 2013학년도 14만2561명, 2014학년도 12만7635명으로 해마다 줄어들었다.

교육부는 졸업생이 늘어난 원인을 올해 영어 영역을 시작으로 수준별 수능이 단계적으로 폐지된 영향에서 찾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수준별 수능 도입으로 수능의 예측가능성이 떨어져 수험생들이 재수를 선택하기보다 하향 지원해 안전하게 입시를 치른 반면 올해는 수준별 수능의 폐지로 대입에서 불확실성이 줄어 재수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정부의 ‘수능에서 쉬운 영어 출제’ 방침과 의ㆍ치대 학부 입학정원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기존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이 의ㆍ치과 대학으로 학제를 변경하면서 2015학년도의·치대 학부 신입생 정원이 900여명 늘어난 점도 재수 또는 ‘반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의ㆍ치대의 경우 주로 수능으로 뽑는 정시 모집에서 학생을 많이 선발하는데 수능은 재수생이 강세를 보이는 영역이다.

선택 영역별로 국어 A형은 47.9%(30만6193명), B형 52.1%(33만3472명), 수학 A형은 73.0%(44만30명), B형 27.0%(16만2993명)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수학의 A/B형의 비율은 유사하지만 국어 영역은 B형이 6%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국어 A/B형이 사실상 이과형(A형)과 문과형(B형)으로 갈리면서 작년 실제 수능에서 A형이 ‘쉬운 A형’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어렵게 출제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58.6%(36만5천999명), 과학탐구 39.4%(24만5천762명), 직업탐구 2.0%(1만2천580명)이었다.

제2외국어/한문은 8만2042명이 응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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