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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통영, 포항.. 양식어류 208만마리 폐사, 36억원 피해
[헤럴드경제] 유해성 적조가 남해안을 덮친 데 이어 동해안까지 확산돼 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11일 오후 기준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모두 208만7000마리의 양식어류가 떼죽음해 전체 피해액은 3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양식장이 몰려 있는 경남 남해안에는 지난 8월 26일 첫 피해를 시작으로 11일 현재까지 39개 어가에서 넙치, 우럭, 조피볼락 등 202만6000마리가 폐사, 34억3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1일 하루에만 도내 7개 어가에서 81만7000마리가 폐사, 5억4700만원 피해가 났다.

경남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남해군을 중심으로 모두 113만 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28억2000여만원이었다.

경남 남해안은 지난해 51일 동안 계속된 적조로 241어가에서 양식어류 2505만 마리가 폐사, 217억원의 피해가 났다.

경남도와 통영, 거제, 고성, 남해 등 해당 지자체는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지역은 아직 어패류 폐사 등 피해 발생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적조경보 지역에 있는 양식장으로 적조띠가 몰려오면 집단폐사는 불가피하다.

전남도는 적조 방제 수위를 최고 단계인 ‘긴급’으로 올리고 적조 발생 시 현장에서 황토살포 등 즉각 대응 조치를 하도록 했다.

경남 남해안에서 시작된 적조 피해는 동해안까지 번지고 있다.

동해안은 지난 10일 포항시 구룡포읍 하정리 앞바다에 적조가 처음 발생했다.

이후 이틀 동안 이 일대 육상 양식장 6곳에서 넙치와 강도다리 등 양식어류 6만1000여마리가 폐사했다.

포항시가 이틀 동안 파악한 피해액은 2억6000만원이다. 적조가 계속 북상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10일 하루 적조띠가 있는 해역에 황토 50t을 살포하는 등 방제에 주력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긴급 방제비 3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경북 동해안은 지난해 적조로 양식장 29곳에서 양식어류 213만마리가 죽어 26억원 피해를 봤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과 동해안 대부분 해역에 적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달 말까지 유해성 적조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조특보는 서쪽으로는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리 서단, 동쪽으로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북단에까지 발령돼 있다.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남해군 미조∼삼동∼창선 연안에 1천150∼3천600개체/㎖, 경북 영덕군 축산∼강구 연안에 1천∼3천500개체/㎖, 포항시 호미곶∼구룡포 하정리 해역에 800∼2천개체/㎖ 등 고밀도로 분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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