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이주열 총재 “금리인하 기대 알아…정부와 서로 역할 존중해야”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신임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된 것과 관련, 향후 통화정책방향을 둘러싼 정부와의 정책공조에 대해 “기재부와 중앙은행 나름대로 역할이 다 있으니까 서로의 역할을 존중해 주면서 적어도 경제흐름, 경기전망에 대한 인식의 간극은 줄이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 내정자와) 서로 자주 만나서 얘기할 수 있으면 얘기하고 정보도 나누고 해서 경제의 흐름에 관한 인식의 간극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 교체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대해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서 커졌다는 것은 들었지만 (정부와) 서로가 각 기관의 역할, 기능을 존중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향후 기준금리 조정 방향과 시기와 관련, “지난 4월엔 경기전망을 내놓으면서 당시와 같은 거시경제 흐름을 전제로 한다면 금리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고, 5월에도 그랬다”며 “지금도 잠재성장률이 그 이상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이 든다면 그 발언은 유효한 것인데, 당시 시장에선 그것을 하나의 시그널, 소위 ‘깜빡이’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정말 시기를 염두한건 아니었는데 이게 아마 ‘가까이 왔구나’하는 식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그런데 그 후에 (세월호 사고 등으로) 경제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에 4월에 봤던 그것을 그대로 끌고 가는게 맞는지 확신이 안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어차피 한달 후 지표를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대한 것은 한달 후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어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간담회에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gi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