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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바닥 다지기…대출금리 상승 신호탄?
4월 잔액기준 2.79% 최저치
예금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해 산출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바닥 다지기에 나서면서 조만간 반등할 전망이다.

코픽스는 가계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로 조만간 대출금리의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2.79%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0년 2월 코픽스를 도입한 이래 최저치다. 이번 달도 코픽스는 하락하는 모습이지만 그 추세가 다소 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잔액 기준 코픽스는 많게는 0.07%가량 떨어지기도 했지만 지난달 0.01%포인트로 낙폭이 대폭 줄었다.

여기에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과 같은 2.59%를 기록했다.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 값이어서 잔액 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시장 금리가 반등 직전 바닥을 다지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단기 코픽스의 경우는 이미 상승세로 전환되며 시장 추세를 선반영하는 모습이다. 1주 단위로 은행의 조달비용이 반영된 단기 코픽스는 지난 3월말~4월초 2.4~2.53% 범위에서 움직였지만 4월말~5월초에는 2.47~2.54% 사이에서 움직였다. 움직임의 범위가 0.01~0.07%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이다.
코픽스의 본격적인 상승이 예상되면서 은행 대출을 가진 가계들은 셈법이 복잡해졌다. 코픽스는 가계 대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로,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가계라면 조만간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도 주택담보 대출자들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시점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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