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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김금희 작가가 첫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창비)’을 출간했다.

이 소설집엔 작가가 지난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5년 동안 발표한 10편의 작품들을 엮었다. 작가는 사업에 실패하고 집을 나가 자취를 감춘 아버지를 찾는 과정을 그린 ‘너의 도큐먼트’, 갓 상경해 입사한 회사를 수습기간도 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 집에 왜 왔니’ 등의 작품들을 통해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공간을 찾아나가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초상을 깊고 섬세하게 때로는 연민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낸다.

최원식 문학평론가는 “김금희 작가는 아버지 이후 자식들을 엄습한 위기를 정확하고 치밀하게 기록한다”며 “타협으로 미봉하거나 또는 마술로 날아가는 길로의 유혹을 거절하며 ‘움직이는 비애’의 눈으로 새 세대의 모험을 연민하는 작가의 소설은 우리 시대 젊은이의 집합적 초상이라는 보편서사로 이동한다”고 평가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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