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대형마트에서 남성고객이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남성의류시장이 커지면서 대형마트는 남성복 물류를 대폭 늘리는 등 남성고객 맞이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 데이즈 의류 매출 중 남성 의류 비중은 19.1%로 전년 대비 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남성의류 매출비중이 3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 오는 3일부터 진행하는 ‘컬러대전’에 남성 바지 물량을 지난해보다 3배 많은 13만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소재에 남녀 구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이마트에서 남성 바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남성 의류 중 스판 소재를 사용한 의류는 40%에 달했고, 전체 상품의 절반 이상이 스판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판소재는 착용감, 신축성이 좋아 주로 여성의류 소재로 많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몸에 딱 붙는 패션의류가 남성사이에서도 유행, 남성 의류에 스판소재를 넣어만든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준비한 금번 컬러대전에 준비한 남성 바지 전량에 스판 소재를 사용했다. 주요 상품을 살펴보면, 기존 2만4900원에 판매하던 3종류의 남성 컬러팬츠는 사전 기획과 대량매입으로 유통구조 줄여 36% 할인된 1만5900원에, 앵클팬츠(발목이 드러나는 기장의 바지), 치노팬츠 등 총 3스타일 상품이 판매된다.

컬러 의류와 매치할 수 있는 양말, 우산 등 잡화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원사 대량구입을 통해 가격을 낮춘 32가지 컬러양말은 한 켤레당 3300원에, 3족 구매시에는 79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6색상의 남성 트렁크ㆍ드로즈, DAIZ 컬러 3단 우산, 기존상품에 비해 20%가량 저렴한 젤리 슈즈 등 총 800만점의 상품을 마련됐다.

이연주 이마트 패션담당 상무는 “특히 올 컬러대전 상품은 고객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스판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높였으며 캐주얼 뿐 만 아니라 비즈니스 룩으로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으로 마련했다”며 “패션 뿐 아니라 컬러 양말과 속옷, 우산, 슈즈까지 코디가 가능한 액세서리 상품까지 함께 다양한 컬러상품으로 선보여 올 봄을 더욱 화사하게 연출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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