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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구이야기’, 남자를 성장 시키는 사랑이야기
SBS 단편드라마 ‘강구이야기’가 따뜻한 감동 스토리를 전했다.

‘강구이야기’는 지난 29일 1회를 방송한 것에 이어 30일 2회를 방송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 날 방송된 2회에서는 김경태(이동욱 분)와 양문숙(박주미 분)의 본격적인 사랑이야기가 시작됐다. 두 사람은 경태의 오토바이를 타고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 이 모습을 본 강구(신동우 분)는 “엄마의 행복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햇살 아래 펼쳐지는 경태와 문숙의 키스신은 한 폭의 그림 같이 아름다웠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경태는 문숙의 수술을 앞두고 3개월 간 배를 타러 떠나야했다. 3개월 후 다시 돌아온 경태는 문숙이 한 쪽 다리를 잃은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영원히 애틋한 사랑을 나눴다. 경태는 문숙에게 경태의 남동생 정수의 죽음을 자신이 지켜봤음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가만히 껴안은 채 눈물을 흘렸다.


한편 경태에게는 명택이 찾아왔다. 경태는 명택의 일을 돕기 위해 일주일간 서울로 다시 올라가야 했다. 그 사이 문숙은 아들 강구를 어루만지며 조용히 죽음을 맞았다. 다시 문숙에게로 돌아온 경태는 문숙의 영정사진을 마주해야 했다.

경태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이었다. 건달로 살아온 남자가 찾아낸 평온한 안식처는 그렇게 부서졌다.

하지만 ‘강구이야기’는 이를 단순한 불행으로 다루지 않았다. 드라마는 문숙이 언제나 경태를 바라봐왔을 뿐만 아니라 문숙이 경태를 지켜줬다는 것을 드러냈다. 경태가 문숙을 알기 훨씬 전부터 사실 문숙은 경태를 사랑하고 있었다.

강구는 경태에게 “웃는 게 그렇게 예쁜 남자는 처음 봤다”던 문숙의 말을 전했다. 또한 문숙의 핸드폰을 보던 경태는 자신이 처음 강구에 온 날부터 문숙이 항상 자신을 지켜주고 있음을 알게 됐다. 또한 경태가 자신의 임종을 보지 못하도록 일부러 서울에 보낸 것임을 깨달았다.

그 후 경태의 생일에 맞춰 한 대의 피아노가 도착했다. 문숙이 죽기 전 경태에게 배달해 달라 부탁해놓은 피아노였다. 경태는 정수가 죽을 때 들은 곡을 연주하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었다. 강구 또한 엄마가 행복했다는 것을 깨달으며 미소를 지었다.

‘강구이야기’는 단 2회만으로도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죽음을 넘어선 배려와 성장이라는 메시지는 세상을 단면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

한편 이동욱은 다음달 5일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속보팀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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