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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남녀’ 클라라 노출만 하고 연기는 제자리


클라라가 tvN ‘응급남녀’의 유일한 허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현재 tvN ‘응급남녀’는 금토 드라마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응답하라 1994’가 케이블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한 이후, tvN의 황금시간대로 자리잡았다. 이는 최진혁, 이필모, 송지효 등 주연배우의 호연이 컸다.

클라라는 이들과 너무 격이 떨어지는 연기로 시청자에게 지적을 받고 있다. 표정변화가 없는 어색한 연기와 더불어 대사전달은 다른 출연진에 비해 격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클라라가 맡은 역은 한아름이다. 장관의 딸이자 의사가 되기 위해 인턴을 밟고 있다.

교포 출신 클라라와 비슷한 교포지만, 클라라가 한아름이란 배역을 소화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는 듯 보인다. 더불어 배역의 이미지와 클라라가 내세운 이미지가 너무 다르다는 것도 드라마에 몰입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클라라는 야구시구자로 떠올랐다. 일명 레깅스 시구를 선보인 클라라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이로 인해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연예인들이 과도한 노출의상을 입고 시구자로 나서 언론에서는 해외 사례와 비교하며 이를 비판하기도 했다. 메이저 리그에서는 시구자로 국가유공자나 사회에 공헌을 한 사람을 시구자로 내세우기 때문이다. 야구계에서도 과도한 노출을 한 연예인의 시구가 경기의 분위기를 해친다는 자체 비평도 있었다.

클라라는 이를 시작으로 섹시함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응급남녀’에 출연하면서도 클라라는 섹시함을 앞세워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했다. 시스루 의상을 입고 행사장에 등장하는 등 노출행진을 이어갔다. 일부에서는 소속사 마틴카일이 클라라의 섹시함을 너무 상품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더불어 배역과 상반된 이미지는 클라라의 어색한 연기와 함께 강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의 몰입할 수 없는 방해요소가 된 것이다.

이는 ‘응급남녀’ 배우들의 호연에 누가 될 수밖에 없다. ‘응급남녀’에서 삼각관계를 이루는 이필모, 최진혁, 송지효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어린 시절 사랑에 눈이 멀어 결혼을 한 오창민(최진혁)과 오진희(송지효)는 결국 이혼을 한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의사가 되기 위해 인턴이 돼 한 병원에서 만나게 된다.

이혼남녀가 다시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을 송지효와 최진혁은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두 사람은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배역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최진혁은 남자가 철드는 과정을 진중한 연기로 표현해 여성 팬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송지효 역시 홀로서기에 나선 이혼녀 오진희의 고난을 연기해 호평을 받고 있다. 송지효는 이번 작품에서 한결 발랄한 연기로 로코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이필모 역시 재발견이란 단어가 아까울 정도로 국천수의 매력을 100%이상 살려냈다. 기존 작품에서 악역이나 조연으로 활약했던 이필모는 엄하지만, 공정한 응급실 치프 국천수를 살려냈다. 국천수는 이혼녀 오진희의 모든 걸 감싸는 인물. 그의 매력은 ‘응급남녀’ 시청률의 또 다른 축이다.

클라라는 극초반 탈의실 장면에서 글래머의 매력을 어필한 이후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원래 초반에는 한아름과 오진희, 오창민이 서로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클라라가 맡은 한아름이란 배역은 삼각관계에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드라마가 방영될수록 클라라는 이야기의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는 클라라의 어색한 연기 때문이다. 주역배우와 함께 연기할 때 클라라의 어색한 표정연기와 발음은 시청자도 지적할 정도다. 상황이 이러니 비중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tvN 금토드라마는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등용문이 됐다.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이는 좋은 작품과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결과다. 이번 ‘응급남녀’에서도 최진혁, 이필모, 송지효 세 사람은 놀라운 연기력으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클라라는 좋은 기회를 잡았음에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속보팀 이슈팀기자 /enter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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