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민주당이 거리와 회수 제한없이 대중교통을 환승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한다.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3일 고위정책회의에서 통합대중교통법(가칭)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장은 “무제한 환승정액제를 도입하겠다. 현재 거리와 회수 초과하면 추가비용 발생하는 환승제도를 넘어 하루, 일주일, 한달 단위로 무제한 환승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또 “황금노선이 여전히 존재하는데 동일노선 중첩을 개선해 최적 환경 하에 배치하는 대중교통 통합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역과 연계한 공영주차장을 대폭 확대해 대중교통 사용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통합대중교통법이 마련되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2020년 전국 단일교통망으로 엮을 방침이다.

장 의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해마다 2조5000억여원 규모로 대중교통을 지원하는데도 지난해 기준 4인 가족 대중교통비가 30만원으로 월생활비 10%를 차지한다”며 “생활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 교통비 부담을 개선할 수 있는 예리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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