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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오토쇼 미래 키워드는 ‘전기차’
북미최대 자동차쇼‘ 디트로이트 오토쇼’ 현장
선두주자 테슬라 태블릿과 결합 모델S 발표
아이언맨 실제모델 머스크CEO불참 아쉬움
포드·아우디 등도 콘셉트카 전시장 전면배치


[디트로이트(미국)=신동윤 기자] 머슬카와 픽업트럭 등 고성능ㆍ대형차를 위한 무대로 여겨지던 ‘북미 국제 오토쇼(NAIASㆍ디트로이트 모터쇼)’가 글로벌 업체들이 출품한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로 ‘충전’됐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13~14일(현지시간) 진행된 모터쇼의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였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7.5%가량 성장하는 등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전통적인 강자인 슈퍼카와 머슬카, 픽업트럭에 대한 신차 발표가 줄을 잇는 와중에 전기차도 전시장 전면에 배치돼 또 다른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선두 주자 테슬라… 대형 태블릿PC와 결합한 차종 선보여=14일 미국 내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는 기존 차량이 사용하던 디스플레이 대신 대형 태블릿PC를 차량에 장착한 전기차 ‘모델 S’를 선보였다.

발표자로 나선 제롬 구린 판매ㆍ서비스부문 부사장은 수차례 발생한 테슬라 ‘모델 S’의 화재 사건과 리콜 등 안전에 대한 의구심을 의식한 듯 먼저 테슬라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안전도 검사기관인 미국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구린 부사장은 테슬라 차량에 맞는 급속 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전 세계에 확대 설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47곳에 위치한 테슬라의 판매ㆍ서비스망을 올해까지 추가로 65곳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2014 북미 국제 오토쇼(NAIA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 테슬라 미디어 콘퍼
런스에서 제롬 구린 테슬라 판매ㆍ서비스부문 부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의 기대와는 달리 개발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전해지는 ‘모델 X’ 신차 발표와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참석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내에서 지난해 순수 전기차의 판매 수만 계산했을 때 타 업체 모두의 판매량을 더한 것보다 큰 수의 판매량을 보이며 독보적인 순수 전기차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순수 전기차, 콘셉트 하이브리드카… 글로벌 자동차업체 전기차 대전=포드는 이번 모터쇼 전시장의 테마를 친환경으로 설정하고 좌우로 친환경차를 전시해 ‘환경’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포드는 입구 정면에 포커스 전기차, C-MAX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등을 전면 배치했다.

아우디는 양산차가 아닌 콘셉트카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형태로 만들어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아우디 쇼카로 이름 붙여진 이 차에 대해 많은 취재진이 직접 타보고 만져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또 아우디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A3 스포트백 e-트론’을 공개했다. 연비가 유럽 기준으로 66.6㎞/ℓ에 이를 정도로 획기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이 차는 전기 모터만으로 5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셰 역시 하이브리드카는 고성능차에 적합하지 않다는 불문율을 깨고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 차량을 출품했다. ‘슈퍼차지 V6 PHEV’ 형식의 이 차량은 최대 출력이 428마력에 이른다.

BMW도 고성능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인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출품했으며 BMW 역시 올해 양산을 시작하는 ‘B클래스’ 전기차를 출품했다. 기아차 역시 ‘K5 하이브리드’를 전시장 전면에 배치했다.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자동차업체 수뇌부의 관심도 매우 높다. 앨런 멀럴리 포드 CEO는 “전기차 사업은 가까운 장래에 포드의 가장 중요한 사업 부분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부문 개발과 함께 인프라와의 연결성 확대 부분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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