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소년원 출신 성공인사들 소년원 학생 인성교육에 나선다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소년원 출신 인사라도 저처럼 시의원으로 뽑힐수도 있고, 의장까지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희망을 가지고 바르게 살아가면 됩니다”

어린시절 두차례나 소년원 생활을 한 김인배(48) 삼척시의회 의장, 춘천 소년원 출신 구건서(56) 공인노무사등 소년원 출신으로 사회적 명사가 된 ‘드림팀’이 뭉쳤다.

법무부는 29일 오전 11시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소년원 출신 성공인사 31명을 소년원학교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특별강사 ‘푸르미 서포터즈’로 위촉했다.


‘푸르미 서포터즈’는 김 의장, 구 노무사 등을 비롯해 공무원, 자동차정비업체 대표, 영어학원장 등 소년원 출원 후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한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소년원을 방문해 청소년기 방황을 극복하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서기까지 자신들이 겪어 온 삶의 경험을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 의장과 구 노무사등은 이미 수년간 전국의 소년원, 소년분류심사원을 돌며 학생들에게 따뜻한 삶의 지헤와 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명사들이다. 소년원 출신 명사들을 만난 학생ㆍ위탁생들은 ‘자신만이 제일 불행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불행한 삶 속에서도 올바르게 성장해 떳떳한 사회인으로 바로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특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문무일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발대식에 참석한 2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여러분의 작은 메시지 하나가 학생들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법무부는 향후 폭넓은 강사 풀 확보를 위해 소년원 출원 성공 인사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이들을 소년보호위원(법무부장관 위촉 자원봉사자)으로 위촉하고 소년원학생 멘토로 연결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mad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