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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신용등급전망 ‘안정적’ 상향…버냉키 “출구전략 시간 더 필요”


주택시장 회복 등에 힘입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2011년 8월 강등 이전의 세계 최고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연방정부의 부채 감축 노력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서서히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2011년 8월 강등했던 등급 전망을 다시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종전과 같은 최고 등급 ‘Aaa’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어 “미국의 경제성장이 여전히 완만한 편이지만 다른 ‘Aaa’ 등급 국가에 비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경제 자체도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지난달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끌어올렸다. 신용등급은 최고등급(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그간 일부에서 제기됐던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는 일단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 S&P와 함께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지난달 말 미국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바 있다.

피치는 “추가적인 세출개혁안과 재원확보 대책 없이는 부채와 적자규모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미국 신용등급에 대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금융위에 출석해 ‘출구전략’ 실행이 임박하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연준이 정책을 바꾸지 않았으며 긴축이란 얘기도 하지 않았다”면서 “가까운 장래에 긴축으로 돌아설 것임을 절대로 시사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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