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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 폭락 속 유가 홀로 강세.. 지속될 지 관심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금과 공업용 금속 등이 대량 매각됨에 따라 원자재 폭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가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FT는 운송연료인 석유 가격은 원래 세계 경기 등락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며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은 다른 원자재가의 하락에도 꾸준히 배럴당 100 달러를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국제 금속 가격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출구전략 발표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생산자나 소비자들의 관심은 유가의 ‘나홀로 강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당분간 지속될 것인지에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등에 신설된 정유공장의 수요가 향후 3개월간 유가를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최근 수년간 유가는 유럽과 미국의 경기 둔화에도 신흥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세를 보여왔다. 이와 비슷한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거란 얘기다.

IEA는 유가가 사상 최고치였던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중국의 경기하락에 따른 수요 둔화와 북미 지역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이라크의 생산 증가와 미국의 ‘셰일 혁명’이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는 분석이다.

씨티은행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스는 “몇몇 설득력 있는 요인의 영향으로 유가는 일정 수준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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