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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노든 행방? 아무도 모른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행방이 묘연하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노든의 행방은 일단 노르웨이행을 택한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해적당은 트위터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스노든이 전날 오후 늦게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최종 망명지는 아이슬란드이고 중간 기착지가 노르웨이라는 설명이다.

홍콩을 떠난 스노든은 지난 23일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했다.

스노든은 24일 쿠바행 아에로플로트 여객기에 탑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자들은 이 비행기 티켓을 구매해 탑승까지 해 살펴봤으나 스노든은 기내에 없었다.

현재 스노든은 러시아 내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스노든이 ‘절차적 측면에서’ 러시아로 입국하지 않았으므로 미국의 송환 요구에도 러시아가 스노든을 구금하거나 송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절차적 측면에서 입국하지 않았다는 것은 스노든이 공항 환승 구역에 머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러시아 정보기관은 현재 스노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측면에서 러시아 정보당국이 스노든의 정보적 중요성을 감안해 외교적 분쟁을 살 여지가 적은 공항 내에 잡아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모스크바에 도착한 스노든이 러시아 내 베네수엘라나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거처를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

스노든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미국 정보당국의 자국민 감시 실태를 폭로한 영국 가디언의 글렌 그린왈드 기자는 그의 행방에 의문을 표하면서 베네수엘라나 에과도르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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