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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젠틀맨’ 도 돈내고 보라? 유튜브 유료화 논란
앞으로 월드스타 ‘싸이’의 최신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공짜로 보기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 달 평균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방문자가 무료로 동영상을 즐기는 ‘유튜브’의 일부 서비스가 조만간 유료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자사의 대표적 무료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 채널 중 약 50개의 사용자 맞춤형 특화채널을 유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번주 중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용료는 월 1.99달러로 책정됐다.

하우캐스트, 월드레슬링, 오니언, 마치니마 등 유튜브 특화채널 중 어떤 채널이, 언제부터 유료화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튜브는 동영상 사이트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인지도 및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한 달 방문자는 10억명을 넘어섰고, 이들은 이곳에서 60억시간을 머문다. 수치상으로 따지면 전 세계인이 매달 한 시간씩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셈이다. 월드스타 ‘싸이’의 전 세계 동영상 조회건수도 유튜브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신문업계의 온라인 뉴스 유료화에 이어 무료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가 유료화 전환 방침을 밝힘에 따라 향후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 같은 유료화 방침은 지난 1일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뉴욕에서 열린 온라인 미디어 홍보행사 ‘디지털 뉴프런트’ 개막식에 참석해 “유튜브는 이미 TV를 넘어섰다”며 유튜브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보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구글 측은 유료화가 이뤄지면 동영상 제작자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TV나 영화를 능가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튜브의 광고수입은 향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이언 위저 피보털리서치 그룹 애널리스트는 유튜브의 광고 수입액이 지난해 13억달러에서 올해 20억달러로 늘 것으로 추정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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