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버려도 되는 물티슈가 국내에도 처음 등장했다.
생활용품기업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는 촉촉한 화장지 ‘마이비데’<사진>를 26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촉촉하게 젖은 화장지로, 물에 잘 풀리는 천연펄프가 주원료다. 일반 물티슈는 폴리에스터, 아크릴사 원료의 부직포로 만들어져 물에 녹지 않고 쉽게 썩지도 않는다.
마이비데는 또 6단계 정수과정을 거친 물을 사용, 피부임상 기관을 통해 자극 없는 제품으로 검증도 받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화장지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쉽게 탈부착되는 전용용기가 함께 제공된다.
따라서 기존 화장지는 물론 비데시장과도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유한킴벌리는 예상했다. 이 제품은 65% 가량의 소비자들이 화장지만으로는 위생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소비자 65%가 용변 후 비데를 사용하거나 물로 씻은 다음 화장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화장지와 함께 물을 사용하던 소비자는 물론 마른 화장지만 사용했던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줘 화장실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