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IT, 불안한 대장주 대신 2등주?…LG전자가 답이다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상반기 천덕꾸러기였던 LG전자가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간 주가를 끌어내렸던 스마트폰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데다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줄소송으로 불확실성이 커진데 따른 반사이익도 한 몫을 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7월 25일 6만5800원을 저점으로 25%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7.53% 올랐고, 삼성전자는 5.18% 상승에 그쳤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실적의 신뢰성이 높아지고 LG전자 스마트폰의 긍정적인 변화도 포착되면서 투자자들의 거부감이 많이 없어지고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으로 가격적인 부담도 없는만큼 당분간 LG전자가 IT 관심 종목으로 많이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달 출시될 옵티머스 G에 대한 기대가 높다. 

권 연구원은 “독과점 체제를 달가워하지 않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보면 삼성전자와 애플 외에 제3 공급자의 필요성이 더 커졌는데,2위 업체들 가운데 LG전자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옵티머스 G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어서 시장의 평가가 좋다면 숏커버링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숏커버링이 들어온다면 주가 상승세는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 주가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공매도 물량 역시 늘어난 상태다.

실적면에서도 삼성전자보다는 LG전자가 유리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특허소송 패소 비용의 반영과 미국 내 일부 스마트폰의 판매차질 가능성으로 하반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654억원으로 스마트폰의 수익성 개선이 집중 조명될 것”이라며 “낮은 밸류에이션과 시장 인식 변화로 IT 시장의 대안주로 재평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hu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