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31일, 현지시간)과 ECB통화정책회의(6일, 현지시간)등 주요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정책 기대 요인들에 대한 확인심리가 작용하며 최근 조정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 잭슨홀 연설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추가 경기부양(QE3)가능성을 언급한 데 힘입어 미국과 유럽증시는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 이후 미국 증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상승했지만, 전문가들은 내용적인 측면에서 특별하게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연설에서 시장이 가장 기대했던 부분인 ‘시행 시기’에 대한 힌트를 찾기는 힘들었다. 다만 버냉키 의장은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정책 시행이 가능하다는 점만 확인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이유는 잭슨홀 결과에 대한 시장 기대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QE3시행에 대한 명분을 제시하며 QE3도입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주택과 제조업, 소비경기를 중심으로 미국 펀더멘털 모멘텀이 최근 들어 개선된 관계로 QE3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이 잭슨홀 결과에 대한 실망을 제한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온 것이다.
9월 예정돼 있는 FOMC미팅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남겨놓았기 때문에 시장은 조금 더 정책 기대감에 의해 움직일 전망이다. KOSPI 시장은 여전히 1,900pt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 예상됨에 따라 1,900pt선 이하에서의 매수 대응 전략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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