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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MTS 분쟁 쓸수록 는다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매매시스템(MTS) 관련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산 장애로 피해를 입더라도 입증이 어려워 보상을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등록된 68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지난해 MTS 관련 분쟁은 1940건이다.

전산 장애 관련 분쟁이 전체의 23.6%인 4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는 3월까지 접수된 분쟁 465건 가운데서도 21.7%인 101건이 전산 장애 때문이다.

전산 장애로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가 피해를 직접 입증해야 하므로 보상이 어렵다. 전산 장애 때 화면 캡처, 동영상 촬영, 지점 전화,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종목명, 수량, 가격 등 매매의사를 표현한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매매 의사가 확인되고 체결할 수 있었던 가격과 전산 장애 복구 후 매도가 가능한 가격을 기준으로 손해액이 산정된다. 투자자의 매매 지연으로 말미암은 손해는 보상받을 수 없다.

소비자원은 최근 MTS를 이용한 적이 있는 1000명을 설문한 결과 전체의 30.3%가 ‘시스템 안정성’을 가장 중요한 품질 항목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서비스 수준 대비 적절한 수수료’(23.5%), ‘빠른 화면 전환이나 속도’(14.2%), ‘사용자를 고려한 단순한 인터페이스’(13.4%) 등이 뒤를 이었다.

MTS 이용자의 가장 큰 불만은 ‘속도 강화ㆍ빠른 로딩ㆍ빠른 전환’(14.8%)이었다. ‘수수료 인하’(13.7%), ‘시스템 안정성 강화’(10.6%)도 많았다.

MTS 이용 동기는 ‘저렴한 수수료’가 34%로 가장 많았으며,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28.3%), ‘사용의 편리’(24.5%) 등 이다.

MTS 이용 만족도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KDB대우증권이 만족 수준인 ‘A’를 받았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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