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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경기 살아나는 美, 경기 재부양 나서는 中…수혜株는?
美 건설·장비·유통기업 관심
글로벌 광산업체 눈여겨봐야


최근 글로벌 증시는 9월 중순에 몰려 있는 주요국의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맞서 세계 경제를 되살릴 구원투수로 손꼽히는 ‘G2(미국ㆍ중국)’가 과연 뚜렷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최근 미국 주택시장 회복세의 수혜주인 건설ㆍ장비ㆍ유통 기업과 중국 경기부양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대표 광업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주택지표 호조세 지속=올 들어 미국 주택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연이어 기록하면서, 주택시장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집계하는 주택시장지수(HMI)가 2011년 6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하여 8월에도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37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7월 잠정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2.4% 증가한 101.7을 기록해 2010년 4월 이래 최고치”라며 “주택시장이 회복이 미국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주택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신사업전략부 이사는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 주택건설업체, 건설중장비, 건축용품 소매유통 등 관련산업에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며 “건설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 주택건설업체 레나, 건축용품 소매유통업체인 홈디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캐터필러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액 173억7400만 달러, 영업이익 26억1600만 달러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2%와 63% 급성장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54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28달러도 크게 상회했다.

▶중국 공장 다시 돌아간다=‘세계의 공장’이라 불리우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최근 6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산업 생산의 주요 원료인 철광석, 구리 등 기초금속 가격은 계속 내리막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재정확대와 금융 완화정책 등 통화팽창을 통한 경기 재부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중국의 투자수요 회복에 따른 글로벌 광업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한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경기하강이 가팔라지자 중국 정부는 다시 국영기업을 통한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기초금속 수요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가총액 상위 글로벌 광산업체 중에서도 중국 매출 비중이 높고 글로벌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우량주인 BHP빌리턴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BHP빌리턴은 지난 2001년 호주의 BHP철강이 영국-네덜란드 합작 기업인 빌리턴을 흡수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광산업체다. 철광석(32.4%), 석탄(20.1%), 석유(18.0%), 기초금속(14.0%), 알루미늄(6.8%) 등 천연자원을 두루 개발하고 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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