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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0선 초반 견조한 흐름…코스피, 애플發 쇼크에도 끄떡없었다
미국에서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완패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27일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1900선을 지키면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6.75%, -5.98% 급락 출발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9포인트(-0.56%) 하락한 1909.02로 시작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18.3%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따른 코스피의 하락 강도는 -1.22%, 지수로는 1896.30까지 하락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다면 0.86% 상승 출발한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업종만 5%가량 하락했을 뿐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 급락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큰 폭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는 오는 31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3차 양적 완화(QE 3)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 시장의 하방 압력이 제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의 일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과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3차 양적 완화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중국의 지준율 인하 등 주요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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