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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장 직선제 폐지 놓고 갈등…제주대 교수회 임원진 사퇴
제주대학교 교수회는 26일 오후 제주대 교수회관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양길현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교수회는 “총장 직선제 폐지 찬반투표 결과 폐지안이 통과되면 교수회 임원진이 사퇴하기로 약속했던 바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퇴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교수회는 “현 4대 임원들이 사퇴하고, 이후 제 5대 교수회 임원진을 조기 선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 임원진이 선출되기까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움직일 전망이다. 비대위는 향후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5대 교수회장 선거를 맡고 총장직선제 폐지 등 현안에 대한 향후 행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강동식 과학교육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1989년부터 직선제로 총장을 뽑아왔던 제주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정한 구조 조정 대학에 포함되는 위기를 맞아 직선제 폐지 방침을 정하게 됐다. 교과부는 총장 직선제로 막대한 선거비용과 공약남발, 논공행상에 따른 보직임명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며, 오는 31일까지 직선제를 폐지하는 국립대는 구조 조정 대학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이에 제주대는 투표를 통해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직선제 폐지는 이달 말께 학칙 개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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