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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공개>순금 250돈-14캐럿 사파이어 등 이색재산 신고도
금-다이아몬드-고가의 그림에 수 천 만원하는 첼로까지

23일 공직자의 재산 변동 목록이 공개된 가운데 이색 재산을 보유한 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보석 마니아’ 1등이었던 원경숙 경상남도의회 의원의 경우 재산 목록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순금 930g, 248돈을 갖고 있다는 원 의원은 이외에도 14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2.3캐럿과 2200만원 상당의 사파이어 14캐럿, 3000만원 상당의 에머랄드 15캐럿 등을 갖고 있다.

다만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배우자는 보석류 2억 1300만원 규모를 신고해 보석 마니아 1등으로 등극했다. 노 사장의 배우자는 7000만원 상당의 2.8캐럿 다이아몬드, 1500만원 상당의 5캐럿 에메랄드, 1500만원 상당의 진주브롯지, 4000만원 상당의 피아제 시계 등을 신고했다.

장영석 경상북도의회 도의원 역시 4000만원 상당의 18k 950g, 253돈의 금을 신고했다. 다만 장 의원은 이 금을 치과용 합금이라고 밝혔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의 배우자는 첼로 2개를 신고했는데 1964년 첼로의 경우 7000만원, 1930년 첼로는 3300만원이라고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배우자가 1캐럿 다이아몬드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규령 전라북도 의원은 7억 5000만원 상당의 태양광발전소를 재산목록에 올려놔 관심을 받았다.

김명호 경상북도의회 도의원은 3000만원 상당의 그림 ‘모스크바 교외의 가을’과 2500만원 상당의 그림 ‘교외의 낡은 방앗간’ 등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심정규 경상북도의회 도의원의 경우는 2000만원 상당의 운보 김기창 화백의 ‘청록산수’와 1400만원 상당의 소정 변관식 화백의 ‘산수’, 1200만원 상당의 청천 이상범 화백의 ‘설경’등의 그림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예술품에 있어서는 김경숙 경상남도의회 의원이 최고였다. 김 의원은 800만원 상당의 ‘어부의 노래’라는 그림과 이도다완(500만), 진사항아리(700만), 참새다완(700만), 분청막사발(500만), 막사발(500만), 고려다완(600만) 등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은 부친이 200만원짜리 무동력 목선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또 박노욱 경상북도 군수의 경우 4억 9900만원 상당의 한우 134두를, 박 군수의 배우자는 9600만원 상당의 한우 32두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의 경우 배우자가 초등, 중등 영어교과서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4889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했다.

가장 많은 금을 갖고 있던 손해홍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의 경우 배우자가 금 및 백금 2억 6000만원 상당, 4700g, 1253돈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지만 올 해는 이 중 4300g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지웅ㆍ서지혜ㆍ김성훈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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