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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파워스몰캡> ①제닉 유현오 사장 “수출 비중 2%에서 50%까지 끌어올릴 것”
“국내외 모두 마스크팩 시장의 고성장은 계속될 것입니다. 올 해부터는 수출도 본격화됩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쌍끌이 성장효과를 기대해 주십시오”

‘하유미팩’으로 유명세를 떨친 제닉(123330)의 유현오(43ㆍ사진)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돌풍 기세를 살려 올 해부터는 해외 진출에 나선다. 1년간 공 들인 결과, 올초 중국 정부로부터 마스크팩 위생허가도 받았다. 중국 현지공장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유 사장은 최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 진출 등을 통해 “현재 2%에 불과한 수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간 수출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은 야간조까지 돌려가며 공장을 가동해도 국내 수요를 소화하기 빠듯해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들어온 공모자금으로 충남 논산에 새로 공장을 지었다. 이달 초부터 본격 가동된 제2공장 신설로 생산 규모가 기존 1000억원에서 1600억원 규모로 대폭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중국 진출은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동방 CJ 등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길과, 중국 현지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길이다. 홈쇼핑 방송 시작은 4~5월경으로 예상되며, 중국 공장 가동은 3분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유 사장은 “상해에서 공장을 임대했는데, 매입하지 않고 임대 계약을 한 것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매출 나오는 것 봐서 향후 땅을 사서 공장을 지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 ▷한류 열풍으로 인한 한국 화장품 선호 ▷일본 원전 사태 이후 일본 화장품 업체의 약세로 인한 반사이익 등이다.

현재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인지도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외에도 일본에서는 이미 홈쇼핑을 통해 판매했고, 암웨이를 통해 홍콩, 대만에도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 유럽 진출도 추진 중이며, 8월 이후에는 유 사장 본인의 해외영업 경험 등을 살려 미국 시장 개척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전세계를 마스크팩으로 덮겠다는 것이 유 사장의 포부다.

일각에서는 제품 가운데 마스크팩 의존도가 높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하지만 유 사장은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마스크팩 시장 역시 앞으로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유 사장은 “국내 마스크팩 시장은 앞으로 3배 이상 더 커질 수 있다. 시간이 돈이기 때문에 운전하면서, 설겆이하면서 피부 관리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남성용 마스크팩 제품 출시 등도 고려 중이라고 귀띔했다.

유 사장은 “화장품은 함부로 못바꾸는 아이템이다. 특화된 제품으로 전세계에 나갈 것이다. 제닉을 태평양이나 LG처럼 주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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