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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금융자산 3000조원 첫 돌파…수익성 ‘회복’
국내 금융회사의 총 자산이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총 자산은 3008조9000억원으로, 4년 전에 비해 36% 증가했다.

금융회사의 자산 규모는 지난 2007년 처음으로 2000조원(2212조9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2008년 2592조원, 2009년 2614조7000억원, 2010년 2767조6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해 9월 기준 은행의 자산이 1995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사 545조9000억원, 증권사 253조원, 여신전문금융회사 154조6000억원, 저축은행 59조7000억원 등의 순이다.

4년 전과 비교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금융업계는 증권사이다.

증권사 자산은 2007년 130조9000억원에서 2008년 148조8000억원, 2009년 177조원, 2010년 199조8000억원으로 점증하다 지난해는 50조원 이상 급증해 253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에 비해 무려 93.3%나 늘어난 수치다.

반면에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보인 곳은 저축은행업계다. 2007년 53조2000억원 규모였던 저축은행의 자산은 2010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86조4000억원까지 늘었지만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다시 50조원대(59조7000억원)로 내려앉았다.

금융회사의 수익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떨어졌지만 점차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업권별 당기순이익은 은행이 12조4000억원, 보험사 3조2000억원, 증권사 1조2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 2조1000억원, 저축은행 1400억원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실물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금융부문에서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글로벌 충격의 국내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고 위기 발생시 확고한 시장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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