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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한달...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맥 못춰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3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지 4주가 지났다.

12.7대책의 일환인 강남3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강남권 지역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4주가 지난 현재 오히려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2011년 12월 22일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이후 26만 4373가구를 대상으로 3.3㎡당 매매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12월 22일 투기과열지구 해제 당시 강남3구의 3.3㎡당 매매가는 2,839만원이었으나 1주 뒤에는 2,834만원으로 0.20%가 하락했고, 2주 후 -0.19%, 3주 후 -0.10%, 4주 후 -0.01%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이처럼 강남3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시행됐음에도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매도자들에게는 조합원 지위 양도, 전매제한 기간 완화 등으로 종전보다 주택을 쉽게 팔 수 있게 된 반면, 매수자들에게는 대출규제가 여전(투기지역은 현행 유지)한데다 실물경기 침체도 지속됨에 따라 매수세가 붙지 않아 시장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역시 일제히 내림세다. 강남구가 투기과열지구 해제 시행 당시 평균 매매가격 9억2,890만원에서 현재 9억2,237만원으로 653만원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는 671만원(7억8,886만→7억8,214만원) 하락했고, 서초구도 324만원(12억4,105만→12억3,780만원) 내려 강남권 모든 지역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던 12.7대책 발표 이후, 강남3구의 투기과열지구가 9년만에 해제됐지만, 실물 경기가 워낙 침체된데다 대북리스크까지 겹치면서 투기과열지구 해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게다가 지난해 연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주택 구매심리가 더욱 위축됨에 따라 강남권 주택 경기는 좀처럼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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