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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FSF 신용등급 강등…전문가들 “증시 영향 미미”
“불확실성 사라졌다” 긍정적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유로존 9개국에 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도 17일 강등했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담담하다. 이미 예상됐다는 이유에서다. 신용등급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사라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마련한 EFSF의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고 유럽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도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통 등급은 국제신용평가사 세 개 중 많은 쪽을 따라간다. S&P는 내렸지만, 피치에 이어 무디스도 프랑스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 신용등급 강등 조치에도 프랑스는 단기 국채를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며 제한적 영향임을 악조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EFSF,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을 합치면 올해 전체 유로존 국채 만기분인 2조유로의 절반인 1조1천억유로가 마련돼 있는 만큼 재원은 충분한 편이다”라고 분석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미국 사례를 봐도 관련 신용등급이 하향된 국가의 은행들도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이 있고 신용부도스와프(CDS)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금융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EFSF가 채권발행 시 조달비용이 상승하는 등 운신의 폭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유럽 재정 위기 자체의 장기화 가능성은 조금 더 커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유럽 주요국 정상회의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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