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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평균기온 사상 최고...왜?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지난 11월 전국의 평균기온이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설치된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평균기온이 11.0도를 보여 최근 30년간 11월 평년값 7.6도보다 3.4도 높았으며, 최저기온은 6.8도로 평년에 비해 4.3도 높게 나타나 지난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2일부터 5일까지 광주 27.1도, 고산 26.8도, 서울 25.9도 등 전국적으로 평균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2~9도 가량 높아 일최고기온을 경신했다. 평균 최고기온은 15.9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 평균기온은 15.3도로 평년 14.1도보다 1.2도 높아 1973년 이후 3번째를 기록했으며, 평균 최저기온은 10.7도를 보여 평년의 9.2도보다 1.5도 높아 2번째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상을 포함한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평년보다 2~3도 가량 높은 고수온역이 광범위하게 형성되면서 따뜻한 바다위로 온난한 공기층이 형성됐다”며 “평년보다 덜 발달한 찬 대륙고기압에서 떨어져 나온 이동성 고기압이 찬 성질을 유지하지 못하고 따뜻하게 변질돼 동해상에 머물고, 남풍이 불어 따뜻한 바다위에서 형성된 온난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고온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가을의 특이 기상으로는 9월의 늦더위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고온현상이 나타났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5일 폭염특보가 발표돼 2008년 폭염특보 시행이후 가장 늦은 시기에 발표됐다.

또한 8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 맑고 건조한 날씨가 자주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부족해 가뭄현상이 나타났다. 경남 거창이 평년의 10%에 그치는 등 서울ㆍ경기, 경남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대비 10~22%에 불과했다.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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