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파 주인이 없는 식당에 몰래 들어가 고기를 구워 먹은 생계형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 경찰서는 주인이 없는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종로, 숭인동 등지에서 고기, 밥 등을 훔쳐먹고 현금등을 절취한 혐의로 A(31)씨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출소 후 허기가 진 나머지 새벽시간을 이용 총 걸쳐 환풍기, 창 등을 통해 식당에 들어가 삽겹살, 밥 등을 훔쳐 먹었다.
A씨는 또 밥을 먹고 나오면서 계단대 금고에 있는 현금을 훔쳐 나오기도 했으며 총 12회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생계형 도둑"이라며 "밤에 허기져 식당에 들어가 혼자서 고기도 구워먹고 밥도 해먹었다 ”고 말했다.
<박병국기자 @goooogy>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