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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부활한 한진…‘상승’ 퀵서비스 어디까지
운임료 인상등 수익성 기대

일부선 최대 70% 상승 여력

목표주가 5만4000원 제시



택배업 4위 한진의 주가상승세가 가파르다. 주가 곡선은 지난달 20일 최저점으로부터 20일선, 60일선, 120일선에 이어 200일선도 뚫었다. 종가 기준으로 최저였던 지난달 19일 대비 40% 이상 오르며 3년간의 바닥을 완전히 탈출한 모습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더 오를지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운송업종 내에서도 관심 밖이던 한진에 대한 증권가 보고서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목표주가를 4만1000원으로 높였고, 유진증권은 26일 5만4000원을 제시했다. 3만2000원대 초반 현 주가 대비 30%에서 최대 70%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지분가치 5040억원, 고속터미널 지분가치 1500억원을 합산하고 올해 주가수익률(PER) 11배를 가정해 한진 기업가치는 모두 6530억원으로 추산하고, 발행주식수(1200만주)로 나눈 주당 가치는 5만4000원으로 정했다. 25일 종가(3만15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71.4%다.

한국증권은 1위 대한통운과 2위 CJ GLS의 인수합병으로, 점유율이 각 17%, 13%가 합해져 30%에 이르면 높아진 가격협상력으로 운임 회복에 속도가 붙어 한진 택배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란 논리를 펼쳤다.

윤희도 연구원은 “기업 탐방을 통해 지난해 말 12년 만에 반등한 운임료가 최근에도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운임료가 올해 50원, 내년 100원 오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280억원에서 올해 345억원, 내년 468억원으로 늘어나고 택배부문 영업이익률은 5.4%에서 각각 6.3%, 8.1%로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진 영업이익에서 택배부문 기여도는 69%다. 여름 성수기를 맞은 대한항공 주가도 오름세여서 보유 지분(9.9%) 가치도 불어나고 있다.

윤 연구원은 향후 리스크에 대해 “택배, 하역, 육상운송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그동안 최악이어서 이미 주가에 다 반영돼 이젠 오를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통운이 CJ에 인수돼 포스코 물류가 대한통운으로 넘어갈 것이란 우려가 사라진 점도 호재다. 포스코는 한진의 거래물량 1위 고객사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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