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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와 사는 美어린이 급증…왜?
미국에서 경기침체로 인해 노부모 집에 더부살이하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조부모와 함께 사는 어린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 인구 센서스국이 29일 공개한 동거형태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현재 7천410만명의 미국 어린이 가운데 780만명(약 11%)이 최소한 조부나 조모 한명과 함께 거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1년 전체 어린이중 7%인 470만명이 조부모중 최소 한명과 함께 거주하던 상황에 비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조부모와 함께 사는 어린이 가운데 76%는 집에 최소한 부모중 한명은 함께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 사이트 ‘그랜드페어런츠 닷컴’(Grandparents.com)을 운영중인 게리 드레비치편집장은 “조부모와 함께 사는 어린이가 증가한 것은 경기침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과거에는 생활이 넉넉지 않은 노부모들이 결혼해 분가한 자녀 집에 더부살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경기침체로 타격을 받은 가정들이 증가하면서 노부모 집에 더부살이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종별로 보면 지난 1991년에서 2009년 사이에 조부모와 함께 사는 백인 어린이는 5%에서 9%로 나름대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흑인 어린이들은 15%에서 17%로증가하는데 그쳤고, 히스패닉 어린이들은 12%에서 14%로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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