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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상장사, 대지진 특별손실 59조원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상장기업들이 지난 3월 59조원에 달하는 특별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SMBC닛코(日興)증권 조사 결과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된 1197개 기업은 올해 3월 결산에서 총 4조3584억엔(약 59조원)의 특별손실을 계상했다.

이는 작년 3월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닛코증권은 “대부분 지진으로 인한 피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먼사태 발생 당시에는 6조엔 이상이었다.

업종별로는 지진으로 공장이 파괴된 철강은 작년 3월에 비해 2.5배 특별손실이 증가했고, 종이펄프는 약 48%, 육상운송은 약 36% 늘었다.

기업별로는 태평양 연안의 노선에서 피해를 입은 JR동일본이 1566억엔, 도호쿠전력이 1231억엔, 센다이 제유소의 피해를 입은 ‘JX홀딩스’가 복구비로 1260억엔을 특별손실로 계상했다. 스미모토 금속공업도 가시마 제철소 복구로 620억엔 손실을 기록했다.

또 올해 1~3월 순이익의 경우 1조5439억엔으로 지진 발생 전인 2010년 10월~12월에 비교하면 65.8% 감소했다. 내년 3월 실적 예상을 보류한 기업도 전기, 철강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체의 21.9%(262개사)에 달했다.

니시오 고이치로 SMBC닛코증권 국제시장분석부 차장은 “빠르면 가을에라도 자동차 등의 생산수준이 지진 전으로 돌아가겠지만 전력부족 등 불투명한 요인도 있다”며 “이번 회계연도(올해 3월~다음해 4월)는 전체적으로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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