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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 미켈슨, 사우디 후원 신설 투어 출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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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지난해 우승했던 5월의 PGA챔피언십과 함께 US오픈 출전을 밝혔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5승의 필 미켈슨(미국)이 오는 6월 열리는 리브(LIV)골프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수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

골프닷컴은 26일(한국시간) 미켈슨의 에이전트 스티브 로이의 월요일 성명을 통해 미켈슨이 5월 19일부터 열리는 메이저 PGA챔피언십과 6월 US오픈에 모두 출전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켈슨이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첫 번째 LIV골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 PGA투어에 방출을 요청했다는 에이전트의 비공식 전언을 보도했다.

한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월요일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 세계 상위 100명의 선수 중 15명이 PGA투어에 외부 투어 출전 양해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PGA투어는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리브골프투어 대변인에 따르면 사우디국부펀드가 후원하는 신규 투어 첫 대회의 최종 출전자 리스트는 오는 5월27일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미켈슨이 확실히 사우디국부펀드가 후원하고 PGA투어 및 유럽의 DP월드투어가 반대하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지는 불확실하다. 로이의 답변은 두루뭉술하다. 미켈슨이 PGA챔피언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지만 다른 대회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것이다. 로이의 성명에 따르면 ‘필이 현재 언제 어디서 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취한 모든 조치는 최종 결정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옵션을 열어 두는 것’이라고 했다.

미켈슨은 올초 사우디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PGA투어가 탐욕적’이고 비판했고 이에 대해 선수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후원 계약이 끊기자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또한 자숙의 의미로 이어진 PGA투어에 나오지 않았고 3승을 거둔 마스터스까지 출전하지 않았다.

사우디가 후원하는 리브골프인비테이셔널은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열리는 US오픈의 한 주 전일정이다. 대회 기간에 PGA투어는 캐나다에서 3년만에 복귀한 RBC캐내디언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오는 6월9일 열리는 리브골프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잉글랜드 센추리온골프클럽에서 3일간 열리며 48명이 출전한다. 샷 건 방식으로 컷오프 없이 열리고 총상금 2천만 달러가 상금으로 걸려 있다.

현재까지는 세계 골프랭킹 1053위의 로버트 개리거스(미국)만 이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힌 상태다. 텔레그라프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안 폴터(잉글랜드),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 등을 잠재적 출전자로 지목했다. 애덤 스캇(호주)도 새로운 대회에 호감을 표한 바 있다. 미켈슨까지 신설 투어에 합류한다면 PGA투어로서는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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