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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욘 람, 마지막 두 홀 버디로 US오픈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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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이 마지막 두 홀 극적인 버디를 잡으면서 메이저 첫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욘 람(스페인)이 세계 최대 메이저인 제121회 US오픈에서 마지막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역전 우승했다. 스페인 선수로는 이 대회 첫승을 기록한 람은 메이저 첫승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람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1 767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첫 두홀 버디로 시작한 람은 4번 홀 보기를 적어냈다. 퍼트는 좋았으나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다. 9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면서 기세를 올린 뒤에 파행진을 이어가던 람은 17번 홀에서 까다로운 슬라이스 라인의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홀에서 다시 어려운 라인에서 버디를 추가해 한 타차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두 홀 연속 극적인 버디를 잡으면서 람은 주먹 세리머니를 하면서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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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이 마지막 홀 극적인 버디를 잡으면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USGA]


람은 지난 메모리얼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달렸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대회를 기권해야 했다. 2주간의 격리와 치료를 거쳐 대회에 출전하게 된 람은 “업보(카르마)를 믿지는 않지만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모든 것이 좋게 풀렸다”고 극적인 우승을 기뻐했다.

지난 4월 아버지가 된 람은 아버지의 날에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됐다. 람은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첫승을 거둘 정도로 이 코스와의 궁합 또한 좋았다.

선두로 출전했던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은 17번 홀 티샷이 패널티 구역으로 가면서 보기를 적어내 우승과는 멀어졌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우승과는 한 타차 2위(5언더파 279타)였다. 이로써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5번 2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헤리스 잉글리시(미국)가 3언더파 68타를 쳐서 3위(3언더파), 이 대회 2번 우승한 브룩스 켑카가 2언더파 69타를 쳐서 한 타를 줄인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3언더파를 친 구이도 미글리오지(이탈리아)와 공동 4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23)는 보기만 5개를 적어내 76타를 쳐서 공동 35위(5오버파), 김시우(26)는 3오버파 74타를 쳐서 공동 40위(6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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