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강자’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PGA투어 2승을 달성했다. 2016년 4월 RBC캐나다오픈 우승 이후 5년 만이지만 우승상금 54만 달러(6억원)와 2년짜리 풀시드를 확보했다.
브랜든 그레이스가 5년만에 미국 땅에서 2승째를 올렸다. [사진=PGA투어]
올해 32세인 그레이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친을 잃었다. 인생의 멘토이기도 했던 가족을 잃은 참담한 심정이던 차에 대회 출전을 강행했고, 마침내 결실을 거뒀다. 2007년에 프로 데뷔한 그레이스는 미국에서 2승에 불과하지만 유럽에서 무려 12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15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도 가장 큰 활약을 했던 선수로 기억된다.
그레이스의 올 시즌 퍼포먼스를 보면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92.3야드로 투어 145위에 올라 있다. 정확도는 56.23%여서 161위에 그린 적중률은 66.52%fh 127위에 그친다. 하지만 평균 타수는 70.92타로 투어 81위로 대폭 올라간다.
그레이스의 드라이버 샷을 더CJ컵이 열린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 10번 홀에서 촬영했다. 아담한 체격이지만 몸통을 가장 최대한 회전하면서 그 힘으로 볼을 멀리 보낸다. 야무진 스윙이 일품이다. [촬영, 편집=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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