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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브루클린 네츠 무서운 상승세의 비밀은?
[헤럴드 경제 스포츠팀=임현택 기자] 브루클린이 2월 들어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브루클린은 지난달 11일 인디애나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6일 올랜도와의 경기까지 8연승을 거두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선두인 필라델피아에 한 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28일 댈러스에 아쉽게 패하며 동부콘퍼런스 선두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클리퍼스, 레이커스와 같은 서부의 강호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케빈 듀란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결장한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하든의 영입 이후에도 브루클린의 불안한 경기력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하든과 어빙 모두 수비 기여도가 좋지 못해 가뜩이나 수비 자원이 부족한 브루클린은 수비에서 빈틈을 많이 내줬다. 공격에서도 어빙과 하든의 공존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듀란트가 빠지며 골밑 수비 문제는 지속되고 있지만, 공격에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다. 하든이 팀플레이에 녹아들면서 어빙과의 공존 문제도 해결되어 가는 듯 보인다.

하든은 포인트가드로 뛰며 패스에 집중하고, 공격의 중심을 잡는 동시에 많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동료들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득점력 또한 뛰어나다. 이번 시즌 평균 55%의 필드골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고, 2월 셋째 주에는 경기 평균 31.8득점을 올리는 등 득점에서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하든이 합류하기 전에는 케빈 듀란트와 어빙이 부상 등의 이유로 팀을 자주 비웠지만, 이번 시즌은 하든이 코트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팀을 이끄는 하든은 브루클린의 기둥과 같은 존재가 됐다.

조 해리스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훌륭한 3점슛 감각을 자랑하는 조 해리스는 평균 14.89득점을 올리고 있는 해리스의 3점슛 성공률은 50.3%다. 19일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2쿼터에만 3점 4개를 몰아치는 폭발적인 득점력까지 갖췄다. 해리스는 와이드 오픈, 속공 가리지 않고 모든 상황에서 좋은 3점슛 컨디션으로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하든과 어빙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15년 만에 정규리그 8연승을 쌓은 브루클린 네츠는 이번 시즌 20번째 120+득점 경기를 기록하는 등 듀란트-어빙-하든 완전체가 뛴 경기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막강한 공격력으로 농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브루클린의 선두경쟁이 더욱 기대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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